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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쟁탈전' 맨유·맨시티·첼시 '3파전' 돌입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1-22 12:16


폴 포그바. ⓒAFPBBNews = News1

'신성'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향한 빅 쿨럽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 시각) 첼시가 포그바를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56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 쟁탈전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인 빅클럽은 첼시 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시티(맨시티)까지 3팀이다. 당초 포그바의 행선지로 높게 평가됐던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포그바 영입에 관심없다"라며 한발 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 역시 포그바 영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첼시는 포그바가 선호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있긴 하지만, 맨체스터 팀들에 비해 이적료가 부족한 점이 약점이다. 이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맨시티가 포그바의 이적료로 7800만 파운드(약 1280억원)를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첼시의 2배에 가까운 이적료다.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도 "맨유가 포그바에게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04억원)과 연봉 900만 유로(약 113억원)를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도 거액이거니와, 연봉 또한 포그바가 2019년까지 유벤투스와 맺은 재계약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이 차이를 메우기 위해 이적료 외에 하미레스, 존 오비 미켈 등을 추가로 유벤투스에 내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볼프스부르크 행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안드레 쉬얼레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포그바는 올시즌 22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굉장해 '거품' 논란도 사라졌다. 포그바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눈부신 기량을 과시하며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그바는 "내가 떠날 생각이 없으니, 현재 내 가치는 0유로"라며 충성심을 드러냈지만, 유벤투스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다. 그간 "절대 팔지 않겠다(Not For Sale)"라는 입장을 견지하던 쥐세페 마로타 단장은 최근 "포그바를 지키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초고액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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