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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렐라' 이정협(24·상주)의 생애 첫 A매치는 '환희'로 마무리됐다.
이정협이 자신의 두 번째 A매치를 대하는 자세는 어떠할까. 9일 결전지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1시간 공식 훈련을 마친 이정협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분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게서 나를 따로 불러 주문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내가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하다보니 부담주지 않으려 하신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편하게 플레이를 하라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정협이 큰 욕심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면담 이후다. 이정협은 "감독님과의 면담을 한 번 가졌다. '내가 여기 온 이유 아느냐'고 물으시더라"며 "오만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욕심같은 것은 부리지 않을 예정이다. 우리 팀이 골을 넣을 수 있게 열심히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