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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제라드는 오는 7월, 17년간의 활약했던 리버풀을 떠나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제라드는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무려 17시즌 동안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중원과 최전방 공격을 모두 소화하는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뛰면서 두 차례 FA컵 우승과 세 차례 리그컵 우승, 한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 UEFA컵 우승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114경기에 출저해 21골을 쏟아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역할을 수행했다.
경험과 실력, 리더십까지 갖춘 제라드의 영입에 브루스 아레나 LA갤럭시 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브루스 감독은 "제라드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제라드는 좋은 표본이 될 것이다. 그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