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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2부리그 투비즈에서 활약 중인 황진성(30)이 일본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활약했던 황진성은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팀을 떠났다. 이후 부상 재활에 힘쓰면서 새 둥지를 물색했다. 그러다 지난 8월 국내 한 스포츠마케팅 기업이 인수한 투비즈에 리그 최고 대우를 받으면서 1년 계약을 맺었다. 황진성은 투비즈 입단 뒤 12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3골을 넣으면서 부활을 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황진성은 포항이 키운 K-리그 스타 중 한 명이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2003년 포항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K-리그 통산 279경기 47골-58도움을 올렸다. 2007년과 2013년 리그 우승 및 2008년, 2012~2013년 FA컵 우승,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및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위에 일조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2년 8월 15일 잠비아와의 친선경기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뛰어난 패스 및 경기 운영 능력과 2선 침투, 골 결정력까지 갖춰 팬들로부터 '황카카(황진성의 성과 브라질 스타 카카의 이름을 합친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