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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이요? 준비 못했어요.(웃음)"
상상이 현실이 됐다. 2014년 K-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는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유효표 112표 중 78표(69.6%)를 획득해 이재성(28표·25%)과 안용우(6표·5.4%)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김승대의 수상으로 포항은 2012년 이명주(24·현 알 아인), 2013년 고무열(24·포항)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신인을 배출하며 '유스 명가' 입지를 공고히 했다.
김승대는 "축구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을 타 매우 기쁘다.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이 3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된 점도 기분 좋다"며 "앞으로 팀에 들어오게 될 후배들이 수상의 전통도 이어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로피와 함께 받은 상금 500만원을 두고는 "일단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라면서도 "'네가 쓰라'고 말씀하신다면 기분좋게 쓸 생각"이라며 웃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