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2일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넬시뉴, 오스왈드 올리베이라 감독이 아기레 감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사라고사를 지휘하던 2010~2011시즌 승부조작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스페인 검찰은 1일 아기레 감독과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28명의 선수에 대한 보고서를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했다. 정식 기소로 이어지면 아기레 감독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불참할 수도 있다. 승부조작 혐의가 유죄 판결로 이어지면 더 이상 일본 대표팀 사령탑의 지위도 누릴 수 없다. 유럽에 체류 중인 아기레 감독은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일본축구협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도쿄스포츠가 언급한 3명의 감독은 모두 J-리그 지도자 출신이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나고야, 넬시뉴 감독은 가시와, 올리베이라 감독은 가시마를 지도했다. 세 감독 모두 현재 일본 대표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을 키워낸 지도자로 당장 지휘봉을 잡아도 빠르게 팀을 추스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이전과 달리 해외파 선수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 대표팀에서 이들이 제대로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