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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팀과 함께 추락중…대표팀 주전도 '위협'

기사입력 2014-12-01 12:32 | 최종수정 2014-12-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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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AFPBBNews = News1

도르트문트의 간판 선수 카가와 신지(25)의 입지가 소속팀과 함께 추락하고 있다.

일본 언론 일간겐다이는 1일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카가와의 대표팀 주전 자리도 안전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1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즌초 카가와의 컴백과 함께 찬란했던 2시즌 연속 우승의 꿈을 꿨던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최하위(18위)로 떨어졌다.

이날 카가와는 여러 차례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대표팀 동료 하세베 마코토(30)의 노련한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팀 동료들과의 손발도 좀처럼 맞지 않아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결국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29분, 카가와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상대팀 프랑크푸르트에는 하세베 외에도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26)도 뛰고 있다. 이누이는 이날 90분간 출장하며 활발한 몸놀림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주도했다.

일간겐다이는 "카가와는 일본 선수간 맞대결에서도 완패했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카가와가 주전, 이누이가 벤치였지만 현 시점에서의 기량은 오히려 이누이가 우위인 것 같다"라며 대표팀 주전 자리도 위험하다고 전했다.

올시즌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리그에서는 3승2무8패(승점 11점)로 부진 중이다. 클롭 감독의 전술적 실패, 주요 선수들의 계속된 이적, 끝없는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시즌 카가와는 분데스리가 11경기(선발9), UCL 4경기(선발3)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친정팀으로의 컴백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클롭 감독의 기대치를 전혀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팀과 함께 위기에 처한 카가와가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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