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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부산-전남전(1대1 무)은 승패를 떠나, 득점왕 후보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시즌 스테보가 기록한 33경기 11골-4도움은 K-리그 첫해인 2007년 전북에서 15골-5도움을 기록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스테보는 전남의 '강팀 킬러'다. '빅클럽' 수원에서 뼈가 굵은 만큼 강팀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불패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골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11골 중 7골이 강팀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서울(2골), 울산(2골), 전북(1골), 수원(1골), 제주(1골) 등 강팀에 강했다. 전남은 스테보가 골을 터뜨린 11경기에서 6승3무2패를 기록했다.
스테보는 득점왕 경쟁에 대한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다. "득점왕에 대한 스트레스나 부담감은 전혀 없다. 골을 넣으면 행복하고, 나는 매경기 100% 내가 가진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우리 팀이 이기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 감독은 스테보의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 "남은 2경기에서 2골 이상을 더 넣어야 한다. 몰아쳐야 하는데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상주, 인천전 등 남은 2경기에서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페널티킥 기회가 생긴다면 우선순위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물러서지 않는 투사' 스테보의 프로정신을 칭찬했다. "스테보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 몸 사리는 법이 없다. 어린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선수"라고 칭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