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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5·마인츠)이 돌아왔다.
구자철은 이날 왼쪽 날개로 67분을 소화했다. 구자철은 여러차례 날카로운 패스로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오카자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구자철은 전반 25분에는 직접 날카로운 헤딩슛을 연결하기도 했다. 후반 9분에도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구자철은 이날 92.6%의 패스성공률과 2번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마인츠의 핵심 미드필더임을 재확인시켰다. 휼만드 마인츠 감독은 "구자철은 공을 잡았을 때 앞에 단 1미터의 공간만 있어도 압박에서 벗어나 전진패스를 할 수 있다"며 "구자철의 이러한 장점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전술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칭찬한 바 있다. 올시즌 들어 다소 투박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구자철은 특유의 센스에 창의적인 공격전개까지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 후 구자철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1~5점을 주는데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의미한다.
선제골을 넣은 마인츠는 전반 43분 프랑코 디 산토에게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5분에는 디 산토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