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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박주영, 아스널 역대 최악의 영입"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2 14:48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30일 새벽 씁쓸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박주영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아스널 팬들에게 있어 박주영(29)은 악몽 같은 이름인 모양이다.

아스널 관련 뉴스를 전하는 '아스널매니아'는 지난 1일 '아스널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들은 "영입하고 보니 다 데이비드 시먼, 패트릭 비에이라, 티에리 앙리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슬프게도 축구는 그리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매체는 "이번 여름, 드디어 박주영이 아스널을 떠났다. 이 문장만으로도 나는 기쁨으로 가득 차 무척 의기양양해지는 느낌"이라면서 "박주영의 이적료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낭비였다"라고 비판했다.

박주영은 AS모나코 시절 91경기에서 26골을 득점하며 맹활약한 끝에 지난 2011년 500만 파운드(약 87억원)의 이적료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5만 파운드(약 8700만원) 가량의 주급을 받던 박주영은 아르센 벵거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해 셀타 비고와 왓포드 등으로 임대됐고,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한 끝에 최근 방출됐다.

매체는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1회, 챔피언스리그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교체 투입 각 1회, 그리고 리그컵에 몇분 출전한 게 전부"라며 "아스널은 이런 돈낭비를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최악의 영입'으로는 토마스 다닐레비시우스(36·리보르노), 세바스티앙 스킬라치(34·SC바스티아), 미카엘 실베스트르(37·포틀랜드 팀버스), 솔 캠벨(40) 등을 꼽았다.

아스널은 지난달 27일 박주영과 니클라스 벤트너 등을 포함한 총 11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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