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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아자르 "3연승으로 조별리그 끝내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6-23 04:35


16일 벨루오리존치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벨기에의 측면 공격수 에덴 아자르. 벨루오리존치(브라질)=하성룡 기자

벨기에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첼시)가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아자르는 2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도왔다. 후반 43분 디보크 오리기(릴)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오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도움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아자르-오리기의 합작골을 바탕으로 러시아를 1대0으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경기 후 아자르를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MOM 자격으로 경기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자르는 "16강에 진출해 기쁘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80분 내내 러시아의 '철통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벨기에의 공격은 후반 35분 이후 불을 뿜었다. 후반 30분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대신 투입된 케빈 미랄라스(에버턴)이 팀의 활기를 불어 넣은 뒤다. 미랄라스가 오른 측면 돌파를 지속적으로 시도하자 상대 수비진에 혼란이 왔고 반대편의 아자르에게 찬스가 오면서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자르도 막판 10분의 파상 공세를 승리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마지막 10분동안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 마지막 교체선수(미랄라스)가 팀에 에너지를 줬다. 당시 러시아 수비가 지쳐있었고 나에게 공간이 많이 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벨기에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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