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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나왔다. 브라질행 비행기를 바로 코 앞에서 놓쳤다. 박주호(마인츠)와 이명주(포항)가 비운에 울었다.
이명주는 결국 포지션 문제였다. 이명주는 포항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K-리그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7도움)를 올리며 상승세다. 하지만 현재 A대표팀에는 더 이상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없다. 구자철(마인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근호(상주) 등 자원이 넘친다. 오히려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의 뒤를 받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홍 감독은 "한국영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경고 누적 결장 등에 대비해야 했기에 박종우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서 이명주에게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