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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할(62·네덜란드)이 맨유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맨유는 왜 긱스를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았을까. 긱스의 커리어는 맨유 감독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27년 간 맨유를 위해 헌신했다. 맨유 선수단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배경이다. 때문에 긱스의 감독 취임이 오히려 안정감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긱스가 정식 지도자 수업을 받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당장 선수단의 사기를 이끌어 낼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팀 리빌딩을 이뤄내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사생활 문제도 걸림돌이다. 긱스는 2011년 미스 웨일즈 출신인 모델 이모젠 토마스와의 불륜 행각이 드러난데 이어, 친동생 로드리 긱스의 아내인 나타샤와 8년 넘게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 세계 축구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전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맨유가 긱스를 감독으로 추대하기에 부담스러운 요인이 되기에 충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