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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큰 투혼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꼭 이겨야 했고,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지난 원정에서 우리가 아픔을 겪었고 그 패배가 팀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들었다. 오늘 경기는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중요한 분위기를 끼칠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10명이 싸우면서도 이기고자 하는 큰 투혼으로 승리를 했다.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 혁의 퇴장이 오히려 전북 선수단의 정신력을 꽉 붙잡았다. 최 감독은 "후반에 경고 받은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는데 안타깝게 퇴장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광저우 원정 이후에 오히려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의도한대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어서 진다는 생각은 안했다. 뜻밖의 퇴장이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줬다"고 밝혔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