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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이랑 전화도 안하는데…."
청소년대표 시절과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진규와 김승용의 장외 설전에 기자회견장에 웃음 꽃이 피었다. '정보력' 싸움이 관건으로 떠 올랐다. 그러나 김진규는 여유가 넘쳤다. 1년 후배에 대한 칭찬으로 설전을 마무리했다. 김진규는 "승용이하고는 청소년대표부터 같이 뛰었다. 승용이는 좋은 선수고 호주에서도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경기장 밖 우정은 그라운드에서 잠시 접어둬야 한다. 김진규는 김승용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서울 수비의 핵이다. 또 서울은 2014년 시즌의 첫 출발을 앞두고 승리만을 노리고 있다. 김진규는 "승용이의 장점은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을 공략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