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가 새로웠다. K-리그에서 FC서울을 상대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2012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ACL 정상에 섰던 그는 스스로를 '도전자'라고 했다. 그는 "서울은 지난해 ACL 준우승을 한 팀이다. 도전자 입장이다. 유니폼도 갈아 입었고 이제 새롭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고 했다.
아무리 친정팀이라도 승부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서울에 대한 정보를 동료들과 공유하며 서울전 필승 전략을 세웠다. 그는 "내가 아는 정보를 통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겠다. 서울에 대한 정보는 다른 선수를 통해 얻어내고 있다. 올해 진규형이 주장인데 책임감이 막중할 것이다. 그런 걸 역으로 이용해서 진규형에게 정보를 얻어내겠다. 진규형의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