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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로 득점감각을 조율했다.
35분씩 전·후반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에 1-2로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21분에 오른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4분 뒤 레오나르도의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4분 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코린치안스 공격수의 왼발 슈팅을 이범수가 쳐냈지만 리바운드볼을 따낸 코린치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후반에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했다. 11명을 모두 바꿨다.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포진했다. 스피드가 좋은 김인성과 한교원이 좌우 날개에 기용됐고 신인 이재성이 섀도 공격수로 나섰다. 정 혁과 김남일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박원재 윌킨슨 이강진 이규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권순태가 뒷문을 지켰다.
4일 열린 상파울루FC와의 연습경기에서 통쾌한 발리슈팅으로 브라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신인 이재성은 7차례 연습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새 희망으로 떠 올랐다.
전북은 코린치안스전 무승부를 더해 브라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8일 열리는 팔메이라스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한 달 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코린치안스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제 득점 감각만 끌어 올리면 된다. 요코하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차전 경기까지 팀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