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중 7명이 실축한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부차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이 과거 신문에 기고한 페널티킥 관련 칼럼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선덜랜드에선 크레이그 가드너, 스티븐 플레처, 애덤 존슨이, 맨유에선 대니 웰백, 아드낭 야누자이, 하파엘, 필 존스가 공을 허공에 날리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마르코스 알론소와 기성용이 골망을 흔든 선덜랜드가 대런 플레처만 유일하게 골을 성공시킨 맨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글 제목은 ‘승부차기에서 이기는 법’이다.
당시 잉글랜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2006년 독일 대회의 승부차기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잉글랜드는 독일 대회에서 포르투갈과 8강에서 붙어 득점없이 승부차기까지 갔다가 램파드, 제라드, 캐러거가 실축하면서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전문가적 식견을 가진 모예스 감독도 이날 선수들의 실축 행진엔 속수무책이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이날 키커 순번도 직접 정하지 않고 별다른 지시도 하지 않은 채 선수들에게 모든 걸 맡겼다.
자신이 썼던 칼럼 내용과는 다른 전략을 펼친 셈이다.
하지만 통계업체 '옵타'는 역대 리그컵에서 나온 총 7차례 승부차기에서 양팀 통틀어 4골 이상 나온 적이 없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승부차기 스코어가 아주 희귀한 것은 아니며 선수가 실축하는 데 감독이 별다른 영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의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