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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굴욕 모예스 '승부차기 이기는법' 과거 칼럼 화제

기사입력 2014-01-23 15:48 | 최종수정 2014-0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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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이 실축한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부차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이 과거 신문에 기고한 페널티킥 관련 칼럼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양팀은 2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캐피털원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120분간 1, 2차전 합계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날따라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일까.

선덜랜드에선 크레이그 가드너, 스티븐 플레처, 애덤 존슨이, 맨유에선 대니 웰백, 아드낭 야누자이, 하파엘, 필 존스가 공을 허공에 날리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마르코스 알론소와 기성용이 골망을 흔든 선덜랜드가 대런 플레처만 유일하게 골을 성공시킨 맨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SNS엔 모예스 감독이 에버턴을 지휘하던 2010년 영국 일간 타임스 일요일판에 기고한 글이 화제로 떠올랐다.

 

글 제목은 ‘승부차기에서 이기는 법’이다.

 

당시 잉글랜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2006년 독일 대회의 승부차기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잉글랜드는 독일 대회에서 포르투갈과 8강에서 붙어 득점없이 승부차기까지 갔다가 램파드, 제라드, 캐러거가 실축하면서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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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장문의 글을 통해 "승부차기는 고독한 비즈니스처럼 보이지만 결국 팀 노력의 결과"라면서 치밀한 전략과 마인드 게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전문가적 식견을 가진 모예스 감독도 이날 선수들의 실축 행진엔 속수무책이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이날 키커 순번도 직접 정하지 않고 별다른 지시도 하지 않은 채 선수들에게 모든 걸 맡겼다.

자신이 썼던 칼럼 내용과는 다른 전략을 펼친 셈이다.

하지만 통계업체 '옵타'는 역대 리그컵에서 나온 총 7차례 승부차기에서 양팀 통틀어 4골 이상 나온 적이 없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승부차기 스코어가 아주 희귀한 것은 아니며 선수가 실축하는 데 감독이 별다른 영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의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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