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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첼시와 리버풀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교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 오스카(첼시)도 같은 브라질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리버풀)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패한 리버풀 팬들을 중심으로 네 선수의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친선 경기도 아니고 박빙 순위 다툼을 펼치는 리그 경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것이다.
한 리버풀 팬은 "방금 전 자신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은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는 리버풀 선수가 있다"고 사코의 무개념 행동을 질타했다.
영국 언론들도 SNS의 팬 반응을 전하며 이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꼬집고 있다.
한 기자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브랜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게 사코와 에투의 유니폼 환 사실을 알려주자 로저스 감독은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기자가 "오스카와 쿠티뉴도 바꿨다"고 말하자 로저스 감독은 "걔네들도 그랬냐?"고 황당하게 웃으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하프타임 유니폼 교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아스널 안드레 산토스가 맨유전에서 옛 동료 로빈 판 페르시와 전반 종료 후 유니폼을 바꿔입었다가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