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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기자회견장에 국제환경 단체 그린피스가 난입(?)했다.
여기엔 '북극을 살리자, 가즈프롬에 레드카드를!'이란 구호가 적혀있다.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최근 벌이고 있는 북극해 유전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그린피스가 미리 설치해둔 현수막이었다.
이 단체는 지난 9월 가즈프롬의 후원을 받는 샬케가 바젤 원정을 펼쳤을 때도 경기장에 '가즈프롬, 북극에 파울하지 마!'란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운동을 벌인 바 있다.
돌발 상황에 안첼로티 감독과 페페는 당황스런 표정을 짓다가 잠시 뒤 관계자가 현수막을 철거하자 기자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는 여유를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