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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금까지 다른 팀 신경쓰지 않고 왔다. 우리 축구만 할뿐이다."
반드시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만큼 조 코치의 해법은 공격축구다. 주앙파울로가 조금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아리아스, 플라타 두 콜롬비아 공격듀오의 컨디션이 상승세다. 부상으로 그간 뛰지 못했던 최전방 공격수 이동현과 부진했던 김병석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조 코치는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을 과감히 끌어올리는 공격 축구로 경남전을 치를 생각이다. 조 코치는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조 코치는 "4연승을 거두는 동안 공격진이 잘해줬다. 그 자신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누가 뛰어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진은 스피드, 미드필드진은 패싱력이 있는 선수들을 투입할 생각이다"고 했다.
대전은 물러날 곳이 없다. 사실 여기까지 온 것만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조 코치는 "승점 3점만을 생각하고 있다. 4연승을 하는 동안에도 잔류할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대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생각이 더 컸다. 이 마음은 아직도 그대로다.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의 길만 볼 것이다"고 했다. 기적은 마음을 비웠을 때 찾아온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