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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8·아스널)은 탈락했지만 김신욱(25·울산)은 재승선했다.
김신욱은 7월 동아시안컵 이후 4개월 만에 A대표팀에 재발탁됐다. 홍 감독은 그동안 공격 조직력 완성을 위해 김신욱을 제외했다. 1m96인 그가 최전방에 포진하면 '뻥축구'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러나 김신욱이 최근 편견을 깼다. 축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 유연성을 갖춘 헤딩으로 공중볼 장악은 더 강력해졌다. 상하 신체 밸런스로 땅도 지배했다. 미드필더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량도 선보였다. 지난달 20일 서울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일 인천전(1대0 승)에선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달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홍 감독은 "지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3개월 만에 많은 발전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과 대표팀은 차이가 있지만 본인 의지가 강해 보였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 등 전체적인 부분을 판단해 발탁했다. 내년 월드컵을 대비한 옵션이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