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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광저우의 '머니 풋볼'이 혀를 내두를 만한 수준이다. 중국 소후닷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광저우가 가시와(일본)와의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단에게 1200만위안(약 21억원)의 승리 수당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광저우가 조별리그부터 4강 1차전까지 선수단에게 지급한 수당이 총 1억1600만위안(약 203억원)에 달한다. 광저우를 꺾고 결승에 오를 경우 총액은 1억3000만위안(약 228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ACL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승 우승을 차지할 경우 갖게 되는 각종 수당을 모두 더한 금액인 229만달러(약 24억원)보다 10배나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소후닷컴스포츠는 "쉬자인 광저우 구단주가 수당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이는 내년부터 ACL에 참가하게 될 다른 중국 슈퍼리그 팀들에게 안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광저우가 물처럼 돈을 쓰면 다른 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미 비켜갈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