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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주심이 한국 12번째 선수" 맹비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6-05 10:59



한국이 레바논에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데 대해 레바논 감독과 언론이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테오 부커 레바논 감독 5일(이하 한국시각)경기 직후 레바논 영자 매체인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 일이 별로 없다. 막판엔 우린 심판에게 졌다. 그는 한국의 12번째 선수였다(Compared to Korea we have nothing and in the end we were beaten by the referee, he was their twelfth man)"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레바논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채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7분 김치우의 기적같은 프리킥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감독의 비난은 추가시간이 너무 길었고 그로 인해 한국이 득을 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주심을 맡은 벤저민 월리스가 초반부터 조잡한 판정을 내리더니 레바논이 앞서가자 간헐적으로 공격을 끊으며 흐름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커 감독은 "우리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에 아주 만족한다. 축구에서 언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이건 기적이다"라면서 강호 한국을 맞아 대등하게 맞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한 한국은 승점 11(3승2무1패, 골득실차 +6)을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승점 11·3승2무1패, 골득실차 +2)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A조 선두를 탈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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