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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더비'에는 윤성효 감독(50)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었다.
젊은 선수들은 윤 감독의 미래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윤 감독은 흐믓하기만 하다. 그는 "6경기를 하면서 좋아지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1~2년 후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는 밝았다. 윤 감독의 젊은 피는 수원의 젊은 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다음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했다. 주전멤버 중 8명을 교체했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메웠다. 민상기 조지훈 김대경 연제민 등이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부산의 젊은 피는 전반 35분 오장은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첫 '윤성효 더비'는 환희로 장식됐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