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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 심판들 새 무전기 사용한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2-25 09:18 | 최종수정 2013-02-25 09:21



K-리그 심판들이 국내 최고 기술이 집약된 새 심판전용 무전기(모델명:Acro-S<아크로-에스>)를 사용한다.

프로축구연맹은 25일 새롭게 출범하는 1부 리그 K-리그 클래식과 2부 리그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모델의 심판전용 무전기를 도임, 판정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심판전용 무전기란 경기에 투입되는 4명의 심판(주심, 부심 2명, 대기심)이 경기 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판정상황과 주심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상황에 대해 즉석에서 신속하게 의견을 나누고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사용하는 무선 통신기이다. 현재 심판 무전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전 세계 주요 프로축구 리그에서 심판 장비로 채택해 사용 중이다.

K-리그는 아시아 최초로 2007년 세계 최고 사양이던 2006년 독일월드컵 심판 무전기를 들여와 사용해왔다. 그러나 기존 무전기는 크기와 무게면에서 심판들의 활동에 다소 지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수입 제품이라 주파수 대역 승인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연맹은 K-리그 심판들의 업무 수행을 돕고자 국내 무선통신 전문업체 인소팩(주)과 공동으로 심판 무전기 국산화에 착수, 2013시즌을 앞두고 개발을 완료했다. 새 무전기는 무게가 80g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150g)의 절반 수준이며, 크기도 대폭 줄어 휴대성이 한층 강화됐다. 주파수도 별도 승인 절차 없이 보안이 적용되는 대역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연맹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이뤄진 프로축구 전임심판 동계훈련에 새 무전기를 착용한 심판들을 35차례 연습경기에 투입, 성능 테스트를 거쳐 검증을 마쳤다. 새로운 무전기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클래식에서 첫 선을 보이며, 올시즌 전 경기에 사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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