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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클럽 스완지시티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결승행을 기성용(24)이 이끌수 있을까.
기성용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그는 22일 영국 웨일스 지역지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리그컵 결승 진출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나는 어렷을 때 맨유나 리버풀 아스널 등 명문팀들을 보면서 자라왔다. 리그컵 결승도 즐겨봤는데 내가 리그컵 결승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리그컵 결승은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기성용에게 런던올림픽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는 추억의 경기장이다. 기성용은 "리그컵 결승 진출은 내 인생에 큰 경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먼저 첼시를 잡아야 한다. 첼시에 패하면 결승행도 없다"면서 "올림픽을 통해 웸블리에서 뛰어 봤다. 그러나 스완지시티의 멤버로 웸블리에 서게 되면 다른 느낌 일 것 같다. 웸블리의 분위기는 정말 환상적이다"며 결승행을 머릿속에 그렸다. 이어 "첼시전에서 정말로 뛰고 싶다. 이번 경기가 안방에서 열리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