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는 주초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문제는 내용이다. 전남측에 따르면 '윤석영을 영입하겠다는 공식 오퍼가 아니라 윤석영을 테스트하겠다는 초청장'이다. 일단 구단 측은 런던올림픽과 A매치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인 윤석영을 테스트한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다는 반응이다. 윤석영은 현재 태국 전지훈련중이다. 내달 6일 크로아티아전 소집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남 측은 "윤석영은 이미 검증된 K-리그 최고 에이스이자 국가대표다. 공식 오퍼가 아니라면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윤석영과 전남의 계약은 올해말까지다. 런던올림픽 이후 토트넘 맨시티 QPR 등 수많은 EPL클럽과의 링크설이 떠돌았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던 리그 후반기 윤석영은 팀을 위해 헌신했다. 하석주 전남 감독 역시 "윤석영은 내년엔 없는 선수"라는 말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외로 보내줄 뜻을 분명히 했었다. 본인 역시 유럽행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지동원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영은 바이아웃(70만 달러·약 7억5000만원) 조항이 있는 만큼 선수와 뜻이 맞을 경우 이적의 걸림돌은 없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