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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다시 닻을 올렸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해 방울뱀 축구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그 동안 맹독을 내뿜지 못한 아기 방울뱀이었다면 올해는 다 자란 방울뱀이 될 것이다. 커다란 전력 누수도 없다.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 다시 나갈 시기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2013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수비 보완을 성공 과제로 손꼽았다. 지난 시즌 제주는 상위리그에서 경남(60실점) 다음으로 많은 골(56실점)을 내줬다.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부상 공백에 마다스치, 최원권 등 수비라인의 줄부상까지 맞물리면서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박 감독은 "성적을 내려면 수비가 중요하다"며 "홍정호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수비가 무너져 버렸다. 하지만 한용수, 오반석 등 신예 수비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백업 라인이 탄탄해진 만큼 독을 더 안정적으로 내뿜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