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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 FA컵 64강전 끝나고 佛행 비행기 탄 이유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1-07 17:40



QPR(퀸즈파크레인저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FA컵 64강전이 끝난 뒤 곧바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위함이었다.

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레드냅 감독이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트라이커 로익 레미의 이적을 설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고 보도했다.

레미는 뉴캐슬과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6일 마르세유-앙나방 갱강의 프랑스 컵대회 때 마르세유 회장인 빈센트 라브루네 옆에 앉아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레드냅 감독은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두고 니콜라스 아넬카(상하이 선화), 조 콜(리버풀), 프랭크 램파드(첼시)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구애를 펼쳤다. 레미는 그동안 레드냅 감독이 원하는 후보에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선수였다.

2006~2007시즌 리옹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레미는 랑스와 니스를 거쳐 2010~2011시즌 마르세유로 둥지를 옮겼다. 3시즌을 소화면서 95경기에 출전, 39골을 터뜨리며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몸값만 맞는다면 레미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레드냅 감독은 레미의 몸값으로 800만파운드(약 136억원)로 책정, 협상을 갖고 있다.

마르세유 이사인 호세 아니고는 "잉글랜드 클럽이 우리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클럽이 레미에 관심을 갖는다면, 제안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부상으로 유로2012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프랑스 리그에서 또 한 명의 선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렌의 미드필더 얀 음빌라다. QPR은 650만파운드(약 110억원)의 이적료를 예상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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