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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발로텔리에게 100번 넘는 기회 더 줄 것"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1-05 11:56



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48)이 '문제아' 마리오 발로텔리(22)와의 '몸싸움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싸움도 없었다. 진실이 아니다"라며 전날 보도된 훈련장에서의 몸싸움 장면 사진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일 맨시티 캐링턴 훈련장에서 FA컵 왓포드 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에 충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발로텔리가 팀 동료 스콧 싱클레어(23)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자 격노한 만치니 감독이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는 사진이 확산되며 세계 축구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가 동료를 발로 차는 것을 보고 '피치에서 내려와 그만 들어가!'라고 말하며 옷깃을 잡아 떼민 게 전부"라고 해명하며 "정지된 사진이 실제 상황보다 나쁘게 비쳤고 보도 내용도 과장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치니 감독은 "그를 바꿀 수 있다면 그에게 100번이 넘는 기회를 더 줄 것(I will give him another 100 chances)"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정말이다. 기회를 계속 줄 것이다. 마리오는 아직 22살 밖에 안됐고,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말썽투성이 제자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했다. 발로텔리에게 징계나 강제 이적 같은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사건 당시 발로텔리가 흥분했냐"는 물음에 만치니 감독은 "아니다. 처음 1~2초간은 그랬을 수 있겠지만. 순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 그는 나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만치니 감독은 "마리오는 나와 하루, 한달, 혹은 5년을 함께 할 수 있다"면서 "그는 바뀌어야 한다. 그의 문제는 전적으로 그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충고를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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