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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구단주 12살 아들 "샤막 임대 사과"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1-05 11:03 | 최종수정 2013-01-05 11:04



박주영과 한때 경쟁했던 아스널의 모로코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루앙 샤막(29)이 웨스트햄 뉴나이티드로 5일(한국시각) 전격 임대됐다.

하지만 웨스트햄 구단주의 영악한 아들은 아스널의 잉여전력이었던 샤막의 이적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웨스트햄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의 12살짜리 아들 잭 설리번이 자신의 트위터에 "샤막이 6개월 임대됐다는 소식입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의 선택이 아니었어요"라는 사과문을 1만9000명 팔로어들에게 날렸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 몇몇 영국 매체에 따르면, 이 글은 공식 이적 발표가 나기 몇 시간 전에 올라가 '스포일러'가 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설리번은 해당글을 삭제하고 "내가 틀렸음을 샤막이 증명해주길 바랄게요"라는 글로 대체했다.

축구광인 설리번은 2011년 여름 트위터를 개설할 당시 자신을 구단 내부 관계자로 위장하면서 "웨스트햄의 톱뉴스를 가장 먼저 여러분께 제공합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래보다 조숙한 '머리'와 구단주 아들이란 '특수 지위'가 결합한 것이다.

설리번은 이날 샤막과 함께 리버풀에서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조 콜에 대해서는 아무런 코멘트를 남기기 않았다.

웨스트햄은 이번 겨울 시장에서 샤막과 콜을 영입, 빅4를 위협할 수 있는 알짜 공격진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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