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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의 새로운 구단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첫 선택은 최진한 감독(51)이었다. 홍 지사는 24일 경남 구단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 감독의 유임을 확정했다.
기사회생한 최 감독은 "홀가분하다. 지사님도 투자를 약속해준 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며 기뻐했다. 밑그림은 완성했다. 최 감독은 내년 시즌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룹A 생존과 더불어 FA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2013년 K-리그는 더 치열해진다. 1, 2부 승강제가 실시된다. 1부 14개팀, 2부 8개팀이 우승과 서바이벌 전쟁을 펼친다. 스플릿시스템도 재도입된다. 1부 그룹B의 7개팀 중 두 개팀이 2부로 강등되고 12위는 2부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그룹A에 살아남아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윤일록은 FC서울로 이적했다. 임대계약이 끝나는 골잡이 까이끼(브라질)는 완전 이적을 요구하지만 금액이 너무 높아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 감독은 그 외 젊은 선수들은 잡을 계획이다. 여러 구단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FA(자유계약선수)인 수비수 이재명과는 기필코 재계약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비진의 변화는 크지 않고 공격수들만 팀을 떠나는 상황이다. 공격수들은 외국인과 신인으로 보강해야 한다. 선수비-후역습 전술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의 유임이 확정되면서 벤치 재편은 막을 내렸다. K-리그는 올시즌 1부에 출전한 16개 구단 중 10명의 사령탑이 바뀌는 후폭풍을 겪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