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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는 이미 싸늘하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비난의 목소리에 최 지사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고 개선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 최근 물밑에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도 관측이 된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 관계가 얽혀있고, 구단 내외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발을 뺀 현재의 상황이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 감독은 구단주를 향해 화살을 쏜 뒤 이미 마음을 비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은 지는 이미 오래인 만큼, 잃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민의 입장을 받들고 대변해야 할 도지사가 의무에 걸맞는 행동을 하길 바랄 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