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패 기록을 깨면서 2012년 K-리그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선은 강원이 제압했다. 전반 45분 정성민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잡은 볼을 왼발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남일 대신 문상윤을 투입하는 승부수로 추격에 나섰다. 강원도 전재호 대신 박우현을 투입하면서 대비책을 세웠다.
한동안 지루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 막판 터진 인천의 동점골로 불이 붙었다. 남준재가 강원의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이를 정 혁이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역전승까지 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강원에 미소를 지었다. 후반 45분 인천 수비수 세 명 사이에서 드리블 하던 김명중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강원의 1골차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