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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못지않게 유명한 첼시의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에게 빠진 한 영국 팬이 청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댈리는 열성팬을 넘어선 수준이다. "블루스를 위해 토요일을 소비하는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그녀의 이름은 에바 카네이로"라고 시작하는 노래는 나긋한 멜로디를 타고 "내가 첼시 선수였다면. 부상을 해 그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내가 첼시 경기를 보는 유일한 이유" "(선수를) 다 팔아도 그녀만은 팔지 말아요" 등의 가사로 사랑의 열병을 전달한다.
카네이로 전신사진을 이용한 실제 크기의 패널을 끼고 다니며 아이스크림을 떠먹이고 잠자리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은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것을 뜻하는 일본의 오타쿠를 네티즌들이 우리 식으로 부르는 것)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댈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 뮤비를 만들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의 유튜브 채널엔 축구를 주제로 만든 다수의 뮤비들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카네이로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스페인 반도 남단 영국령 지브롤터 태생의 카네이로는 웨스트햄,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등을 거쳐 2011년부터 첼시 팀닥터를 맡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2nDpYw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