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깬 게 상당히 클 겁니다. 제 자신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6년 원정 징크스를 깨뜨린 것은 최 감독에게나 선수들에게나 의미가 크다. "코치로 있을 때부터 원정 승률이 낮았다. 화려함에 길들여진 선수들이 원정에 나서면 산만했다. 우리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서 승점을 내줬다. 올시즌 강조했던 부분이 원정에서 홈에서도 승점 3점을 목표로 하자는 것이다. 계속 원정 승률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참, 너무나 만족할 만큼 잘해줬다"며 흡족해 했다.
"징크스 깬 게 상당히 클 겁니다. 제 자신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막 무거운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스플릿 리그 첫단추를 깔끔하게 꿴 리그 1위 최 감독의 표정에서 '무한자신감'이 전해졌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