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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통산 최다골 경신하고 싶다."
데얀이 대기록을 달성한 상대는 공교롭게도 그의 친정팀인 인천이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데얀은 인천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서울로 이적했다. 데얀은 "인천은 나의 한국 첫 클럽이다. 인천에서 좋은 시즌 보냈다. 외국인 선수로 첫 해에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적응여부가 결정된다. 당시 인천은 세르비아 선수들이 많아 적응하기에 괜찮은 곳이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고 서울이 내 가슴속에 있는 클럽이다. 나는 프로기 때문에 다음에도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겠다"고 했다.
최근 득남을 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아들을 '제2의 데얀으로 키우겠다'는 말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한 데얀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는 "최 감독이 농담한 것 같다. 전문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한테 '제2의 누구누구'가 되고 싶다는 얘기는 기쁜 말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앞일은 모른다. 농구선수를 하고 싶다면 시키지 않겠나. 농담이라도 기분 좋다. 아이가 축구를 한다면 조금씩의 어드바이스는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웃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