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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현명한 결정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이뤄진 지도 10년이 지났다. 신화를 써내려갔던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발전상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다가오는 스페인전을 한국 축구 발전상의 척도로 제시했다. "유럽선수권을 준비하는 유럽챔피언이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본선을 준비한다. 10년 전과 같다면 아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7월 5일 열릴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 K-리그 올스타전 참가에 "소속팀(안지)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되도록이면 참석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축구와 다시 인연을 맺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은 특유의 재치로 넘겼다. "내 나이가 예전처럼 젊지는 않다. 내 미래를 예상하긴 힘들다. 예스(Yes)나 노(No)로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