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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추락한 김봉길 감독대행 "우리도 갈길이 바쁜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5-28 17:1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경기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인천 김봉길 감독대행이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5.28/

"우리도 갈 길이 바쁜데…."

김봉길 인천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같은날 대전이 광주를 2대1로 꺾으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잘 정비해서 꼭 탈꼴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준비한대로 풀리지 않은게 패배의 원인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전반에 실점 안하면 기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에 실점한게 좋지 않았다. 전반 실점 많이한게 경기를 어렵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전반 인천 선수들은 유난히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주중 FA컵으로 인해 힘든 것은 서울과 같지만 선수들이 관중도 많고 하니까 긴장한것 같았다. 후반 들어가기전에 져도 좋으니까 프로답게 해자고 주문했더니 조금 달라졌더라"고 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후반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판정에 대해서는 "판정이 아쉽지만 심판이 아니라고 했으니 믿겠다. 아쉽다. 상대 수비가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비디오로 다시 보겠다"고 했다. 마지막 어이없었던 실점장면에 대해서도 "1대2로 따라붙어서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비 선수들이 방심했다. 데얀이 잘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 3골 2도움을 합작한 서울의 '데몰리션' 듀오에 비해 부진한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좋지 않았다"고 평했다.

인천은 전반기 동안 공격, 수비 총체적 난국을 보였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다시 한번 팀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수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문제로 지적되는 공격적인 부분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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