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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1위를 탈환했다.
겹경사였다. 데얀은 K-리그 통산 100호골을 신고한 후 101골을 터트렸다. 100호골의 꽃은 전반 36분 활짝 피었다. 하대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그는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서울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10골을 보태 그의 K-리그 골시계는 마침내 100을 넘어섰다. 그것도 173경기 출전 만에 쌓은 금자탑이었다. 200경기 이내에 100호골을 터트린 골게터는 없었다. 최소경기다. 지금까지 최단기간 100호골은 김도훈 성남 코치의 220경기였다.
K-리그 30년 역사에서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7명에 불과하다. 최다골은 주인공은 올시즌 역사를 쓴 이동국(전북·122골)이다. 진행형이다. 이동국 외 현역에서 뛰고 있는 킬러는 김은중(강원·109골)이다. 우성용(116골) 김도훈(114골) 김현석(110골) 샤샤(104골) 윤상철(101골)은 은퇴했다. 이들 중 경기당 평균 0.5골을 넘은 선수는 없다. 김도훈이 0.44골로 가장 높고, 이동국이 0.42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데얀이 첫 주자다. 그는 경기당 평균 0.58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정 혁의 만회골로 0점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