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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네요."
선수단과의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실 전력 구성이 끝난 지금 김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코치 시절 인천 선수단의 어머니로 통했다. 이제 감독이 된만큼 자상함에 아버지같은 엄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시점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훈련량 정도다. 그러나 지금 더 시급한 것은 패배주의를 없애는 것이다. 편하게 생각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아직 36경기나 남아 있으니 부담갖지 않고 경기를 한다면 분명 반전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일-설기현 두 노장들도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며 김 감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기적으로는 박준태 정 혁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할 생각이다. 인천은 현재 설기현 외에 이렇다할 공격수가 없다. 외국인선수 이보, 네이선 번즈의 부상 회복이 늦어져 5월이 지나야 기용할 수 없다. 김 감독은 "현재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