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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운이 좀 따라오는 것 같아요."
'나쁜 기억만 줬던 볼프스부르크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서 통쾌한 기분이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현답이 돌아왔다. "사람들은 볼프스부르크에서 기회가 없었다고 했는데 나는 나름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사이드에서 뛰면서 참 실수를 많이 했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이 경험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나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가 사이드에서도 뛸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내가 만약 볼프스부르크에서 사이드에서 뛰지 않았더라면 여기서 뛰지 못했을 수도 있다. 볼프스부르크에서의 경험이 소중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머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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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5개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했다. 8경기만에 목표를 이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라는 목표도 가시권에 있다. 조심스럽지만 더 좋은 활약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K-리그 4년차가 됐을때 경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잘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제 독일 무대에 대한 적응을 어느정도 마친것 같다. 경기도 계속 뛰고 있는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구자철의 말이 믿음직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