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등생들의 아시아 정벌이 시작된다.
6일에는 포항이 감바 오사카(일본)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울산은 베이징 궈안(중국)을 홈으로 부른다. 7일에는 전북이 중국 챔피언 광저우 헝다와 홈에서 맞붙고, 성남은 나고야(일본)로 향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한-중 챔피언전인 전북-광저우 경기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났으나 이흥실 감독 대행이 개막전에서 성남을 3대2로 꺾으며 크고 작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맞서는 광저우는 이장수 감독(55)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 감독은 한국인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전북에는 이동국 등 최강희호의 정예멤버가 포진하고 있고, 광저우에는 가오린 순시앙 등 중국 최고스타들이 똬리를 틀고 있다.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6일부터 5월16일까지 홈앤드어웨이의 조별리그(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는 오는 5월 29일과 30일 단판 승부로 16강전을 벌인다. 이후 9월 19일과 10월 2~3일 8강전, 10월 24일과 31일에는 준결승전을 각각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갖는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9일 또는 10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