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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본인이 깨야 병아리가 되지 남이 깨면 요리에 불과하다."
겨울동계훈련을 앞두고 독해지기로 했다. 이를 악물었다. 인천 관계자도 "준태가 성숙해진 것 같다. 전에는 애같은 느낌이 많았는데 이제는 프로 선수다운 모습이 느껴진다"고 했다. 박준태는 "이제는 어린 나이가 아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4년차다. 성격적으로 변하려 하고 있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팀플레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패스보다는 드리블 돌파를 즐겼다, 그러나 개인 성적이 떨어지니 팀성적도 곤두박질하는 것을 보며 생각을 바꿨다. 그는 "팀이 먼저다.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팀성적에 대해 먼저 생각하겠다"고 했다. 설기현, 이보, 번즈 등이 좋은 공격수들이 늘어나며 함께 공격을 이끌 선수들이 늘어났다는 점도 박준태의 마음을 바꾸게 했다.
그는 개인적 목표로는 으레 조커로 연상되는 본인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풀게임을 소화하며 더 큰 선수가 된다면 올림픽 대표팀에도 재승선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항상 애정 어린 조언을 보내주는 허 감독에게 보답하고 싶다는게 박준태의 각오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