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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캐롤, '20경기 4골'에 보너스 2억 획득?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2-15 08:44


◇앤디 캐롤. 사진출처=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축구에는 다양한 옵션 계약이 존재한다. 기본 주급이나 연봉 외에도 출전 경기 수와 시간, 팀 및 개인 성적에 따라 추가로 붙는다. 선수들이 보다 의욕을 갖고 한 시즌을 치르게 하는 유인책이다. 성과만큼 버는 인센티브라고 이해하면 된다.

영국 리버풀은 부진한 한 선수의 옵션 계약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끌벅적 해졌다. 지난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공격수 앤디 캐롤(22)이 주인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단 4골에 그치고 있는 후보 선수 캐롤의 주머니에 15만파운드(약 2억원)의 보너스가 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캐롤은 리버풀과 계약 당시 주급 6만파운드(약 1억원) 외에도 5000파운드(약 896만원)의 리그 출전 수당, 1만파운드(약 1794만원)의 초상권을 옵션으로 걸었다.

캐롤은 1월 이적 후 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2골에 그쳤다. 뉴캐슬 이적 직전 19경기서 11골을 기록했던 수치에 훨씬 못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옵션 계약의 혜택에 힘입어 적잖은 부수입을 올린 것이다. 리버풀은 캐롤이 시즌 종료 시점까지 팀 전체 경기 일정의 60% 이상을 소화하면 옵션 계약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남은 리그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현재 리버풀 팀 내 최다 득점(5골)을 기록 중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약스에서 이적할 당시 캐롤과 같은 옵션은 거의 없었다'고 비꼬았다.

리버풀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7승5무3패 승점 26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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