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 공격수 영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1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샤막과 제르비뉴가 1월 가봉-적도기니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자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면서 "만일 기회가 온다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그동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아르샤빈과 챔버레인, 박주영을 활용할 계획아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산토스가 부상으로 아웃된데다 샤막과 제르비뉴까지 한 달여간 팀을 비우는 상황이 오면서 생각을 바꾸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많은 구단이 경제 악화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스널은 재정 상태가 좋다. 좋은 기회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주영 입장에서는 향후 주전경쟁이 더욱 암담해질 만하다. 8월 말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그동안 칼링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경험을 쌓아왔으나,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수까지 영입될 경우, 경쟁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