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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19일부터 멕시코에서 동계전지훈련 실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2-11 15:11


가마리엘 라미레스 과달라하라 시의원(왼쪽)과 김광희 대전 사장. 사진제공=대전시티즌

대전 시티즌이 1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한달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한다.

K-리그팀이 멕시코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00m 고지에 위치한 과달라하라는 겨울에도 20도 가량의 기온을 유지하는 온난한 기후를 가졌으며, 북중미 최고의 클럽으로 불리는 치바스를 비롯해 3개의 지역 연고팀을 가진 축구도시로 동계전지훈련에는 최적의 장소다.

뿐만 아니라 과달라하라 측에서 훈련시설, 숙소, 식사, 현지 교통 등 전지훈련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함에 따라 대전은 큰 경비 부담 없이 전력강화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과달라하라에서 해외 스포츠팀에 전폭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대전은 또 전지훈련 기간 동안 과달라하라 지역의 선수들을 용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가마리엘 라미레즈 시의원은 과달라하라 지역 국가대표 출신 원로 축구인들의 모임인 베세메와 함께 대전의 전지훈련을 지원하고 선수 영입 등을 돕기로 약속했다.

과달라하라의 한인회는 선수단이 한 달 간의 전지훈련 기간 동안 불편을 겪지 않도록 통역과 코디네이터, 한국 음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 편안히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축구팀으로는 최초로 멕시코를 방문하는 대전시티즌과 따뜻한 한국의 정을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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