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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엘 클라시코 상당한 압박감 느낀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2-10 10:00


◇과르디올라 FC바르셀로나 감독. 스포츠조선 DB

유럽축구 최고 빅매치인 '엘 클라시코(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라이벌전)'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극도로 경계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라이벌전을 하루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 레알 마드리드나 순위가 뒤처져 있는 팀이 긴장감을 더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6시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결은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 향방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두 팀은 1승2무1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거머 쥐어 레알 마드리드는 허탈했지만 올시즌에는 양상이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승1무1패(승점 37)로 바르셀로나(10승4무1패, 승점 34)를 승점 3점차로 앞서며 리그 선두다. 레알 마드리드가 1경기를 덜 치러 더 유리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9월 6라운드 이후 지난 8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약스(네덜란드)전까지 15연승 중이다.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다. 이번에 바르셀로나를 누르면 신기록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6승3무1패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한다.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무세운 상승세가 최대 변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안도 여기에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강력한 압박을 가한다. 우리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7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인 보리소프(벨라루스)전에 주전들을 푹 쉬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전을 겨냥해서다.

이번 대결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전'까지 더해져 더욱 박진감이 넘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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