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4일(한국시각)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출전명단에 제외됐다. 박주영은 11월 30일 맨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위건전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박주영에게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결국 박주영의 EPL 데뷔전은 또 다시 미뤄지게 됐다.
아스널은 위건을 4대0으로 대파하면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전반 28분 아르테타의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얻었다. 1분 뒤인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베르마엘렌이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2골차 여유 속에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하던 아스널은 후반 16분 제르비뉴의 세 번째 골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간판 공격수 판 페르시는 후반 33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풀럼과의 EPL 13라운드에서 잠시 멈췄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위건전에서 승리한 아스널은 승점 26(8승2무4패·득실차)을 기록하면서 빅4 진입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아스널은 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